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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이루어질지니 - 김은숙 신작, 이병헌 하차, 수지x김우빈 9년만의 로코

by 영화 드라마 리뷰어 cosy 2025. 9. 18.

다 이루어질지니

 

스타작가 김은숙 신작 "다 이루어질지니"

‘파리의 연인’, ‘시크릿 가든’, ‘도깨비’, ‘미스터 션샤인’, ‘더 글로리’ 등 긴 시간 동안 한국 드라마계에서 판타지와 로맨스, 시대극 등 장르를 넘나들며 수많은 히트작을 써온 김은숙 작가 이번엔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 장르로 돌아온다고 하여 수많은 팬들이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다 이루어질지니’는 천여 년 만에 깨어난 램프의 정령 지니(김우빈)와 감정이 결여된 인간 가영(수지)이 세 가지 소원을 매개로 서로 얽히고 설키는 스토리로 전개된다고 합니다. 단순한 로맨스를 넘어, 정령과 인간, 감정의 유무, 소원의 무게 같은 판타지적 설정들이 김은숙 특유의 세계관과 만나 어떤 시너지를 낼지 벌써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주목할 점은 공개된 티저 및 예고편, 스틸컷들이 김은숙 이전 작품들 중 - 특히 ‘도깨비’가 떠오르게 하는 불멸 존재와 인간 여주 간의 긴장감 있는 관계, 분위기 있는 세계관 연출 감각 등을 암시한다는 평가가 많다는 점입니다. 

 

스타작가의 신작이라는 말에는 부담도 따르긴 합니다. 기대치가 높을수록 작은 설정이나 연출 오류도 상대적으로 큰 실수로 느껴지기 쉽고, 이전 작품들의 명성에 의해 비교 대상이 되는 것도 불가피합니다만, 지금까지 공개된 정보만으로는 대체로 “김은숙 방식의 판타지 + 로맨스 + 위기감 + 개성 있는 캐릭터” 요소들이 골고루 보이고 있고, 이는 “또 하나의 명작 가능성”이란 희망을 품게 합니다.

 

 

 

천만감독 이병헌 하차 전말은?

‘다 이루어질지니’는 처음 제작 단계에서부터 큰 화제성을 가진 조합이었습니다. 김은숙 작가 × 이병헌 감독의 조합이었기 때문입니다.

이병헌 감독은 영화 ‘극한직업’ 등을 통해 천만 관객을 동원한 성공 이력도 있고, 특히 "멜로가 체질"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를 포함하여 다양한 연출 경험이 있는 감독이라, 이 조합은 “국민 작가 + 흥행 감독” 시너지에 대한 기대를 불러일으켰습니다. 

 

그런데 2025년 초, 넷플릭스 측은 이병헌 감독이 ‘일신상의 이유’로 작품에서 하차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제작사, 작가, 감독 사이에 초반부터 원활한 의사소통 및 작업이 이뤄지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에 '더 글로리' 안길호 감독이 새롭게 투입되었고, 새 감독 투입 당시 이병헌 감독은 현장 연출이 아닌 후반 작업에 속하는 편집을 담당한다고 알려졌습니다만 이 과정에서도 어려움이 따랐고, 결과적으로 이병헌 감독이 작품에서 빠지는 수순을 밟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병헌 감독 하차 시점도 관심사인데, 촬영은 이미 대부분 완료된 상태였고 후반 작업으로 넘어가는 시점이었다는 이유 때문에

- 작품의 전체적인 완성도나 연출의 일관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기대도 있고, 반대로 연출자 교체가 미치는 미묘한 톤 변화나 시각적 느낌의 차이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감독 교체가 전체 작품의 색채에 어떤 변화를 주었는지도 실제 공개 이후 지켜볼 부분입니다. 이 부분이 ‘다 이루어질지니’가 단순히 기대작을 넘어 평가받을 작품이 될지 가늠해 주는 키포인트가 될 수도 있을 듯합니다.

 

 

 

수지 × 김우빈, 9년 만의 로코 케미 기대

‘다 이루어질지니’에서 가장 많은 관심이 쏠리는 요소 중 하나는 김우빈과 수지의 재회입니다.

두 배우는 약 9년 전 KBS2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 이후 같이 로맨스 장르에서 호흡을 맞춘 적이 있으며, 그때의 케미와 감성에 대한 기억이 여전히 깊게 남아있습니다. 9년이란 시간이 흐른 지금 이 둘이 다시 로맨틱 코미디 — 특히 판타지적 요소가 가미된 설정에서 어떤 대사, 어떤 장면으로 다시 만날지 기대가 큽니다. 

 

수지는 감정을 잃은 인간 ‘가영’ 역을 맡아 여느 로맨스 여주인공과는 다른 색깔을 보여줍니다. 친절하지 않거나 감정이 메말라 있는 모습, 할머니의 주입된 룰과 루틴을 따르며 살아가는 모습 등, ‘로맨스의 대상’이라기보다는 기존의 틀을 비튼 캐릭터라서 더욱 흥미롭습니다.

김우빈 역시 천여 년 만에 깨어난 램프의 정령 지니라는 역할로, 인간의 감정이나 세상으로부터 떨어진 존재가 겪는 부조화와 인간과의 관계 맺음에 대한 이야기, 코믹과 비극 사이의 균형을 어떻게 맞출지가 궁금한 포인트입니다. 

두 배우 모두 외모, 감정 표현, 대화의 텐션, 미묘한 표정 변화 같은 요소에서 팬들이 기대하는 바가 크고, 특히 “로맨틱 코미디” 장르 안에서 서로에게 웃음과 설렘을 줄 수 있는 장면들이 어느 정도 있을지가 작품의 핵심 재미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더구나 설정상 정령 vs 인간, 소원이라는 변수가 있다는 점에서 단순한 달달함만 있는 케미가 아니라 예측불허의 갈등과 긴장감, 웃음을 함께 주는 케미가 가능해 보입니다.

 

여기에 주연급들 조연진이 합류하며, 제작진-주연배우-조연배우까지  ‘거를 타선이 없는’ 라인업이 완성되었습니다.

주연 김우빈·수지 외에도 조연으로 안은진, 노상현, 고규필, 이주영 등이 합류하며 다층적 서사를 완성할 것 같은 작품입니다.

주연 배우 외에도 독창적 캐릭터들이 총출동해, 단순히 주인공 중심의 러브스토리를 넘어선 세계관 확장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오는 10월 3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되는 ‘다 이루어질지니’는 스타 작가 + 화려한 캐스팅 + 장르적 설정 + 제작 과정의 변화 등 여러 요소들이 겹쳐 있어서, 단순한 로코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감독 하차라는 돌발 변수 속에서도, 작가의 색깔과 주조연 배우들의 연기력, 그리고 제작진의 후반 작업이 어떻게 모여 완성도를 이루느냐가 이 작품을 “기대작”이 넘어 “기념비적 작품”으로 만들 수도 있으리라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