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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 오브 기네스 - 주요 캐릭터, 시각적 미장센, 국내 흥행 요소

by 영화 드라마 리뷰어 cosy 2025. 9. 21.

하우스 오브 기네스

 

하우스 오브 기네스(House of Guinness)는 피키 블라인더스(Peaky Blinders) - 1차 세계대전 이후 사회적 혼란기였던 시대에 '피키 블라인더스'라는 범죄조직과 이를 이끄는 쉘비 가문의 이야기를 그린 영국 BBC 드라마 - 의 창작자 스티븐 나이트가 새롭게 선보이는 시대극 드라마입니다.

 

그는 과거 산업화, 권력 구조, 가족이라는 거대 서사를 잔혹한 현실감과 세밀한 인간 심리 묘사로 풀어내는 데 탁월했습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아일랜드 더블린과 뉴욕을 오가며 19세기 중반 기네스 가문의 권력 유산, 상속 분쟁, 의무와 욕망 사이의 충돌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펼쳐나갈 예정이라고 합니다. 스티븐 나이트 특유의 서스펜스, 권력 간 갈등, 역사와 사회가 개인에게 주는 영향 같은 테마들이 이번에도 중요 축이 될 것이며, Peaky Blinders를 좋아하셨던 분들은 이 작품에서 유사한 긴장감과 드라마틱한 가족 간 갈등을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또한 나이트는 극의 중심 캐릭터 간 ‘책임감 vs 개인의 자유’, ‘명예 vs 생존’ 같은 대립 구도를 꽤 선명하게 전개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우스 오브 기네스>에서는 아버지 Sir Benjamin Guinness 사망 이후 그의 유언이 가져온 상속권 갈등, 그에 따른 도덕적 부담과 가족 내부의 비밀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할 것이며, 이러한 플롯 구성은 나이트가 이전 작품에서 보여준 스타일 그대로로 보이기도 합니다.

 

 

 

주요 등장인물 및 캐릭터 간의 복잡한 관계

<하우스 오브 기네스>의 주요 인물은 Benjamin Guinness의 사망 이후 그의 사업과 유산을 물려받아야 할 귀네스 가문의 네 자녀들: Arthur, Edward, Anne, Ben입니다. Arthur와 Edward 형제가 아버지의 유언에 따라 양자 공동 책임자로 지정되며, 그 뒤에 숨어 있는 이유들이 갈등의 중심이 될 것입니다. Anne과 Ben은 유언장의 결정에서 직접 책임을 지진 않지만, 각각의 내면적 갈등과 유산에 대한 감정, 사회적 기대치에 의해 영향받게 됩니다.

주변 인물들도 매우 다양하고 복합적입니다. 예컨대 상속과 사업 운영에 실질적으로 관여하거나 영향력을 행사할 인물들—전 관리자, 사업 파트너, 지역 정치인, 가족 내 친척—뿐 아니라 귀네스 가문의 브랜드가 사회적 정치적 가치와 어떻게 맞닿아 있는지 보여주는 인물들이 등장할 예정입니다. Arthur는 정치적인 야망과 감정적 기복을 가진 인물로, Edward는 실용적이고 사업 중심적인 입장을 취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Anne과 Ben은 각각 유혹, 가족의 기대, 정체성과 개인의 자유 사이에서 흔들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런 모습들은 인물들 간의 신뢰, 배신, 충돌, 화합이 교차하면서 드라마를 풍성하게 만들 것입니다.

 

 

 

시각적 미장센 : 의상, 미술, 세트 등 

이 드라마는 1860년대 더블린(아일랜드)과 뉴욕을 배경으로 하며, 당시의 양식, 건축, 사회적 계층 간 풍경을 최대한 사실적으로 재현할 것으로 보입니다. 제작진은 유명한 양조장(Brewery)의 내부, 장인 및 노동자들의 작업 환경, 더블린 거리의 분위기, 부유한 귀족 가문의 저택 등 다양한 세트와 공간을 통해 시대적 색채를 살릴 계획입니다. 굴뚝, 마차, 말, 증기기관 등 산업화기 분위기가 물씬 나는 소품과 배경이 등장하리라 예상되며, 의상 역시 계급과 사회적 위치, 성별에 따라 섬세한 디테일이 있을 것입니다.

특히 조명, 색감, 음향 등의 연출적 요소가 중요할 텐데, '피키 블라인더스'에서 보여주었던 어두운 가로등, 안개, 연기, 불빛 대비 같은 분위기가 서울 등지에서도 인기가 높았던 만큼, 이번에도 비슷한 미학적 쾌감이 기대됩니다. 또한 귀네스 가문의 브루어리(양조장)의 거대한 기계, 증류통, 저장고 등의 공간감을 살린 미술 디자인은 시대극 애호가뿐 아니라 시청자에게 시각적 몰입감을 주는 요소가 될 것입니다.

 

 

 

국내 흥행 가능성 요소 

국내에서 <하우스 오브 기네스>가 흥행 가능성이 높은 이유는 다음과 같은 요소들이 겹치기 때문입니다.

 

가족 드라마 + 권력 갈등

한국 드라마 시청자들은 가족 간 갈등, 형제자매 혹은 부모와 자식 간의 책임과 배신, 유산 상속 등 정서적이면서도 도덕적 질문을 던지는 이야기 구조에 익숙하고 반응이 좋습니다. 기네스 가문 이야기 역시 이런 정서에 어울립니다.

 

시대극에 대한 수요

최근 한국에서는 왕좌의 게임 영화화 이전작, 더 킹: 영원의 군주, 미스터 션샤인, 대장금, 킹덤 등 다양한 시대극이 인기 있었습니다. 시대 배경 +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한 세트미술, 의상, 미술 등의 시각적 화려함은 국내 시청자들에게 큰 매력 요소입니다.

 

글로벌 제작 스케일과 넷플릭스 브랜드

<하우스 오브 기네스>는 전 세계 동시 공개되며, 제작비 수준이 크고 연출자 스티븐 나이트의 이름이 붙었기 때문에 국내 시청자들에게도 기대감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국제적인 감성과 스토리 진행 방식이 한국 시리즈와는 다른 점이 새로움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정치적 ‒ 사회적 미묘함

더블린과 뉴욕의 사회 정치적 배경, 부와 권력, 사회적 계급 차이, 브랜드와 명성의 유지 같은 주제는 단순히 개인 드라마를 넘어 시대를 반영하는 이야기로 받아들여질 여지가 큽니다. 한국에서도 사회적 계층, 유산, 명예 등에 관한 이야기들이 드라마의 주요 화제 포인트가 되곤 했기 때문에 이러한 주제가 공감대를 넓힐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우스 오브 기네스>는 스티븐 나이트 특유의 권력과 가족 배경 드라마로서 기대가 큽니다. 귀네스 가문의 상속 갈등과 개인의 욕망이 교차하는 설정, 시대적 배경의 미적 구성, 주요 인물들의 심리적 깊이가 어우러져 시청자에게 단순한 볼거리 이상을 제공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한국 시청자분들께도 이러한 요소들이 충분히 매력적으로 다가갈 것이며, 9월 25일에 공개될 이 작품이 단순한 시대극을 넘어 드라마 팬들에게 또 하나의 기준작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